우울할 때 '홀짝홀짝', 우울증 더 키운다
가족, 친구, 연인이 우울증에 걸렸다면 조심스러워질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우울증에 걸린 사람을 돕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들 입장에서 들어 주고 이해하는 일이라고 입을 모은다.
강북삼성병원 정신과 오강섭 교수는 “주관적일 수 있는 생각들을 말하게 해 잘 들어 주고, 말과 행동에 대한 비난이나 충고를 함부로 하지 않으며,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말과 행동이 갑자기 바뀌면 의사에게 알리는 것도 우울증에 걸린 사람을 도와주는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우울증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 힘든 일이 생기면 나타났다 없어지는 증상적 우울증, 그리고 이런 증상이 강해지면서 호르몬 등의 영향으로 뇌 작용이 느려지는 병적 우울증이다. 오 교수는 “증상적 우울은 영양 섭취 개선, 수면 개선, 스트레스 해소, 주변의 도움 등으로 회복이 가능하지만 병적 우울증은 반드시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아야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병원 치료 때 주변 사람이 돕는다면 더욱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음은 우울증에 걸린 연인, 친구, 가족들을 돕는 8가지 방법이다.
△“기운 내” 아니라 “나는 네 편”이라 말해준다
△말하기보다 잘 들어준다
△훈계-비난 말투를 피한다
△같이 움직이고 활동한다
△인내심을 갖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스트레스 요인을 줄여 준다
△위로한다고 술 권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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