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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산후우울극복 수기 캠페인 "할 수 있어U2"
작성자 부산진구정신건강복지센터 작성일 2023.09.25 13:33 조회 1,158





안녕하세요.

부산진구정신건강복지센터입니다.

 

감기에 걸리면 콧물이 나고 기침이 나듯 우리 마음도 임신과 출산과 같은 급변한 환경 속에 놓이다보면 마음도 아픔이 찾아올 수가 있는데요.

나의 이런 변화를 빨리 알아차리고 적절한 도움만 받는다면 어느 누구든 예방하고 이겨낼 수 있습니다.

 

1010일은 임산부의 날인데요.

임산부의 날을 맞아 내가 겪었던 산후우울과 이를 극복하려고 노력했던 나만의 노하우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나의 작은 이야기들이 모여 어느 누군가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산후우울을 경험하고 있는 어느 누군가도 충분히 극복 할 수 있어U2”

 

1. 주제: 산후우울 극복 경험, 방법 등

2. 대상: 부산진구 내 임산부, 부모 등 산후우울을 경험해본 분

3. 기간: 2023925~ 10월 31일

4. 방법: 인스타그램 OR 본 센터 홈페이지(댓글+개인정보 동의서 작성)

5. 혜택

- 혜택1. 추첨을 통한 참여자 20인에게 햄버거 세트쿠폰

- 혜택2. 베스트 사연 10분에게 치킨 세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개인정보수집 동의서를 꼭 작성해주셔야 합니다(참여 방법은 게시물 참조)

⭐ 링크: https://forms.gle/afJB5BgQYK9LEfad9

6. 문의: 051-638-2662(내선218) 아동청소년팀 제보영



 

첨부파일 : 001.jpg 143.47[KB]

댓글 18

  • 이선미 남편과 대화부재로 우울증이 오려고 했었는데 이쁜딸 친구엄마들과 이야기나누고 가족과 고민을 나누고나니 마음의 여유가 조금씩 생기더라구요. 그리고나서 남편과 대화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중이랍니다.

    마음의 짐을 주위사람과 나누면 길이 보일거예요 모두 힘냅시다!
    10.11 15:08
  • 정현정 저는 평소 우울증이란거 모르고 살았어요.그런데 아가 낳고 24시간 모자동실인 조리원에서부터 하루하루가 힘겹고 눈물로 밤을 지새웠어요. 퇴소 후 육아휴직한 남편이랑 공동육아했지만 그래도 이유없는 눈물,멍때리기,부정적 생각,식욕저하..다른사람과 얘기하다보니 산후우울증이었어요. 우울증이라는거 나 자신도 모르게 마음속 깊숙히 자리잡더라구요. 처음해보는 육아라는거 쉬운길도아니고 하루종일 애기한테 붙잡혀있고 180도 달라지는 삶으로 누구에게나 올수있는거라고 생각해요. 오픈톡방,맘카페,남편과 대화,10분이라도 나만을 위한 시간같이 할수있는건 다해봤어요! 혼자만 짊어질수록 더 힘들어지더라구요. 계속되는 육아지만, 달라지는 현실은 없지만 그래도 꼭 어디에라도 마음 터놓고 얘기하고, 30분이라도 남편에게 맡기고 마트라도 놀러다녀오고 그러세요! 육아해보니 작은 자유가 크네요!

    엄마는 누구라도 대체할 자리가 없기 때문에 그렇답니다... 우울증 너무 겁내지마시고 지인,전문가 등 주변의 도움을 받아보아요. 모두 육아 화이팅이에요
    10.18 14:51
  • 조잠필 옛날에는 그래도 대가족에 주변사람들 도움을 좀 받았는데 요즘은 핵가족이고 상황이 많이 달라져서 아무래도 우울감이라는게 더 느껴지나 봅니다. 저도 두아이 출산을 하고 혼자 독박육아를 했었기에 잘 압니다.저희 딸램도 그렇네요. 하지만 이런 시기가 지나가면 행복한 순간이 꼭 옵니다. 조금난 더 참고 힘내요. 친정이나 시부모님 도움도 받을수있다면 받고, 남편도 아가랑 많이 놀아주고 남편이랑도시간될때 대화 많이하여요^^ 10.18 15:37
  • 정현주 안녕하세요. 산후우울증이라는건 오긴오는데 언제오느냐의 문제라고 어디서 들었어요. 그만큼 출산하고나서는 언제라도 몸과마음이 힘든순간이 많다는말이죠. 어디라도 꼭 마음 터놓고 얘기하고 요즘 날씨도 좋은데 바깥바람이라도 꼭 쐬세요! 10.18 15:48
  • 손혜진 산후우울증 누구나 오는것같아요.

    아이가 생기니 내시간이 없고

    오로지 아기위주로 살아야하고

    잠도 못자고 화장실 샤워등 누군가 없을땐 힘들죠~ 거기다 몸도 여기저기 아픈곳이 생겨요~

    한달에 한두번정도는 친구를 만나던 남편과 보낼시간을 만들어야겠더라구요. 부모님찬스를 쓰면 좋지만

    안된다면 도우미 이모라도 필요할것같아요. 나라에서 지원되는 아이돌봄서비스도있고 요즘은 참 잘되있더라구요. 그리고 저녁시간 남편에게 애기맡기고 운동 다니는것 또한

    좋은것같아요. 사우나를 다녀와도 좋고. 혼자 해결하기 힘드니 젤먼저 남편과 얘길하고 부모님과도 얘기하고 그래야 좋아요. 맘까페 가입해서 친구 만드는것도 좋더라구요.

    만나기도 하고 맛있는 외식도 가끔가고. 힘내세요. 엄마되기란 참 힘들더라구요.
    10.18 17:03
  • 신은혜 당시엔 우울증인걸 몰랐는데 지나고보니 우울증 증상이었던 것 같아요

    가볍거나 무겁거나 한 번씩은 스쳐 지나가는 것 같아요

    모든 상황과 삶 속에 '나'는 없더라구요

    아기가 잘 때마저 온전히 쉴 수 없고 내 시간을 가지지 못하다보니 더 우울해졌던 것 같아요

    내 시간을 가지거나 내 이야기를 소통하면서 조금씩 나아졌던 것 같아요!

    혼자만 끙끙하지말고 육아맘들과 소통하고나 친구 가족 엄마 남편 모두에게 도움 받으면 좋겠어요

    다들 화이팅입니다^^♡
    10.18 17:30
  • 이수민 아이를 일찍 낳은편이라서 육아 동지도 없고 조리원도 안가서 몸과 마음이 지친상태에 독박으로 아이 케어하다보니 우울증이 같이 오더라구요 한동안 아이우는모습보면 너무 스트레스받고 그랬는데 아이가 커나가면서 어린이집 보내고 혼자만에 시간과 여가 생활을 보내다보니 우울증이 사라지더라구요~~혼자 집에 있지말고 취미생활이든 하고싶으신걸 하는것도 좋은 방법인거 같아요 엄마는 위대하니까 이겨낼수있습니다♡ 10.18 17:44
  • 정현진 전 남자이지만 첫 아기를 낳고 서툴고 힘든 시기를 아내와 오롯이 함께 하고 싶어 육아휴직을 했어요.

    처음엔 아기와 함께 있는 시간이 정말 소중하고 행복했지만 잠도 잘 못자고, 집에만 있는 날들이 많아지다보니 점점 외부와 단절된 느낌이 들었어요. 아기가 너무 어리다보니 평소 활동적인걸 좋아하는 저에게는 외부활동을 할 수 없다는 것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아내는 얼마나 더 힘들겠어'라고 생각하며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어떻게든 버티고 있었는데 우중충한 장마기간이 길어지자 굉장히 울적하고 심적으로 힘들었어요.

    저는 이 때 아내와 마음을 터놓고 대화했던게 가장 도움이 많이 됐어요. 서로 공감하고, 좋아질 수 있는 방법을 같이 찾아보는 것 만으로도 힘이 됐어요.

    또 쉽지 않지만 아기를 데리고 잠깐이라도 바깥공기를 쐬고 온다던지, 그게 어렵다면, 부부가 한명씩 번갈아가면서 잠시라도 바깥공기를 쐬는게 도움이 많이 됐어요. 피곤해서 집에서 쉬고 싶더라도 바깥공기를 잠깐이라도 쐬고 오면 마음이 힐링되고 살아있다는 게 느껴졌어요.

    언제 끝날지 모르는 힘든 시기도 부부가 힘을 합치면 이겨낼 수 있는 것 같아요. 세상의 모든 부모님들 다들 힘내세요!
    10.18 18:19
  • 이아영 아기를 좋아하지 않고 낳았다가 잘 키우지 못하면 어쩌지라는 생각에 늘 임신은 제 계획에 없었습니다 지금의 남편을 만나고 남편의 설득으로 아이를 가지긴 했지만 임신중에도 잠들기 전 아이를 잘 키울수 있을까라는 막연함과 내 우울에 아이를 가두지 않을까 라는 걱정이 엄습해왔습니다 그럴때마다 저는 시립도서관에서 마음을 치유하는 책을 읽고 모임을 꺼려하던 저는 용기내서 보건소에서 주관하는 교육 그리고 산모교실 산모들과의 소통을 하는 모임에 가게되었죠 그리고 점점 불러오는 배를 보며 산부인과에서 뽑아준 자신의 입을 쪽쪽 빠는 아기의 입체초음파를 보며 점점 웃음꽃이 피어났습니다 제가 생각할땐 고민하지말고 우울해하지말고 움직여라 행동하라 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산모님들 응원합니다 같이 순산합시다^^ 10.19 16:15
  • 이소윤 둘째임신 10주차 맘입니다. 첫째낳고 불어나는 살로 몸과마음이 힘들었는데.. 집순이인 저에게 지인소개로 배드민턴을 접하게 되었어요. 운동이란건 숨쉬기운동 밖에 해본적없었는데 남편이랑 같이 시작하게 되었어요. 남편과 저 둘다 퐁당 빠지게 되었어요. 남편과 같이 취미생활을 가지고나니 대화도 많아지고 웃음도 많아지고 더불어 살도 눈에 띄게 빠지더라구요.. 지금은 둘째임신으로 운동은 못하지만 남편과 그리고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취미생활은 가져보세요. 우리 우울이란 단어는 쓰레기통에 집어넣읍시다!! 10.19 16:21
  • 김순자 첫째 임신과 출산후 독박육아만하니 자연스레 우울감과 무기력함이 생기더라구요 둘째 생각도 사라져서 한명만 잘키우자라고 생각했는데 아이가 어린이집가고 혼자만에 시간과 여가생활을 하다보니 엄청 좋아졌어요^^지금은 둘째가7살인데 둘째출산하고는 해본거라고 또 막 키워지더라구요^^둘째낳길 너무 잘한거 같아요 이세상 모든 어머니들은 위대하십니다 파이팅 10.19 17:32
  • 이꽃님 첫째를 임신하고 출산하는 과정에 친정어머니가 유방암 말기 판정을 받으시고 태교는 커녕 엄청 근심걱정으로 출산을 하고 엄마 항암받으시는 기간에 너무 힘들어하는 모습보니ㅠㅠ저도 우울하고 슬픔감정이 같이 오더라구요..다행히 친정엄마는 아이모습 보시며 힘내셔서 치료받고 계셔요 우울증은 나혼자만에 가지고 있으면 절대 안되는 무서운 병인거 같아요 주변에 도움을 받거나 상담 받고 이겨내는게 중요한거 같습니다 10.19 17:38
  • 김낙곤 저는 올해 초산을 했어요~ 처음엔 아기가 밤낮 없이 고성으로 울고 너무 힘들어서 우울할 겨를도 없었어요ㅜ 통잠이랑 100일의 기적이 찾아오니 그제서야 자는 아기 얼굴을 들여다보며 행복해 할 시간이 생기더라구요! 아기도 예쁘고 나날이 커가는 게 신기하고 감사하면서도 혼자 울고 싶은 이상한 기분에 휩싸였어요ㅜ 빠지는 머리카락, 튼살과 달라진 체형 그런 것들 다 둘째 치고 깨어있는 시간 내내 정신이 너무 힘들었어요ㅜ 처음으로 살면서 강한 우울을 느꼈던 것 같아요! 맘카페에 찾아보니 산후우울이 맞더라구요! 다른 분들과 카페 댓글로 서로 토닥토닥도 해주고 극복 사례들도 읽어보고 제 삶에 적용해봤어요! 저는 제가 좋아하는 일이 뭐였는지 가장 먼저 떠올렸더니 책이더라구요! 좋아하는 책을 가득 주문해서 읽고 저만의 감상평도 쓰는 등 아기를 재운 후 저를 위한 시간을 보냈더니 놀랍게도 자연스럽게 좋아졌어요! 산후우울 당시에는 불안하고 우울하고 공황장애 같은 느낌도 들고 이러다 정말 큰일나겠다 싶을 정도로 힘들었는데요! 산후우울 자각을 하고 극복하려 시도를 한 덕분에 감사하게도 정말 빨리 극복할 수 있었어요! 너무 집에만 있어서 그랬던 것도 같아서 유모차 끌고 공원 산책도 이틀에 한 번은 꼭 했어요! 여러분께서도 좋아하는 일 찾아서 해보시고 나를 위한 시간 꼭 가져보시길 바래요~! 밖에도 나가시고 좋아하는 맛있는 커피도 사드시고 기분전환 하시면 분명히 좋아지실 거예요~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기를 마음 담아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10.20 00:01
  • 박현진 올해 5월에 아이를 출산한 30대 초산맘이에요~

    그 전엔 3번의 임신과 유산을 반복하고 4번째 찾아온 소중한 아이랍니다. 임신은 쉽게됐지만 유산이 잘되어 수술도 받고 염색채검사, 습관성유산 검사 등 힘든 과정을 거쳤죠. 4번째 임신이 되서도 유산경험때문에 불안함도 있었고 갑상선항진증,임신당뇨 등을 겪으며 임신기간 내내 정신적,신체적으로 너무 힘들었어요~ 그래도 38주에 아이가 건강히 태어나서 다행이다라는 안도감이 들었고 아이가 마냥 소중하고 이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아이가 잠도 안자고 뱃골이 작은지 잘 먹지도 않고 내내 울기만하니 24시간 독박육아다 보니 아이가 이쁘지도 않고 짐처럼 느껴지고 아이가 없었으면 그냥 내 생활을 즐기면서 살았을텐데 하며 아이의 존재를 부정하게 되더라구요~ 너무 힘들어하니 신랑이 주말에는 아이를 봐줄테니 밖에 나가서 바람도 쐬고 하고싶은 걸 하고 오라고 이야기 해주더라구요. 주말마다 나가서 커피도 마시고 친구들도 보고 신랑이랑 어려운 일 있을때마다 아기 재워놓고 이런저런 이야기 하니 어느순간 아이가 그동안 많이 자라기도 했지만 저도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되면서 아이와 잘 지내게 되더라구요~

    여전히 백일의 기적은 없고 잠자고 먹는 거 모두 힘들게 하지만 그래도 견디게 되는것 같아요^^

    마음속 얘기를 터놓고 하는 것, 너무 힘들 땐 아이와 잠시 분리해 나만의 시간을 가지는 것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모든 임산부들과 어머님들 힘내시고 이 시기가 지나가면 모두모두 다 괜찮아질 거예요~ 화이팅입니다
    10.23 14:05
  • 김유리 안녕하세요 현재 36개월된 딸과 배에 있는 둘째까지해서 25살에 애둘맘이 된 사연자입니다!

    평소 밝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혼전이지만 생명은 축복이고 행복이라며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출산하기로 결심했던 저입니다. 첫째임신기간에도 입덧도 심하고 임신으로 인한 힘듦이 많이 찾아왔지만 얼마나 예쁜 아이가 나오려그럴까하며 견뎌내온 긍정적인 성격인지라 산후우울증은 저와같은 사람은 비껴나갈거라 생각했어요..ㅎㅎ 출산하고 그게 큰 자만이였다는것을 알게되었어요. 근무시간이 긴 남편은 육류를 쓸 수 없는 곳에서 근무하기에 이해했지만 신생아를 독박으로 육아를 하다보니 하루 이틀..한달 점점 지쳐갔어요. 하루 다섯시간 쪽잠자가며 모유수유하고 젖몸살로 힘들어하고 잠깐 씻을라하면 아이는 깨고..ㅠㅠ 그러다 문득 거울을 보니 제가 아닌 다른 사람이 서있는줄 알았습니다 다크서클은 내려올만큼 내려오고 머리는 떡지고 피부는 푸석푸석 입술도 다 갈라져..그 날 이후 우울증은 심해져갔던거같네요 제일 심한 날은 남편 퇴근시간이 다 되어갈 쯤 우는 아이를 보고 아무 생각이 들지않고 이제 저 소리도 그만듣고싶고 당장 베란다에서 뛰어내리고싶다는 충동까지만 들었던거같은데 신랑에게 들어보니 퇴근하고 오니 너는 없고 애는 울고 무슨일이지싶어 방에 들어가보니 베란다에서 발받침 위에 올라가 초점없이 밖에 보는걸보고 섬뜩했다라고 말하는걸 듣게되어 그 다음 날부터 볼 일이 있든 없든 아이를 안거나 유모차를 끌고 나갔습니다 카페에 가서 커피 한잔을 사든 마트에 나가 장을 본다던지 아님 가볍게 산책을 한다던지 무조건 밖으로 나갔고 한동안은 휴대폰도 멀리했어요 22살의 친구들은 너무 빛나고 예뻐보여 지금의 저와 비교하며 부러워하기바빴던게 가장 큰 문제였던거같아 sns와 카톡을 잠시 멈췄어요 그러면서 전화로 친구 하나 둘 안부를 묻다보니 하나 더 알았어요ㅎㅎ 하루종일 하는 말이라곤 아이에게하는 혼잣말뿐이였다는걸..그렇게 친구들과 통화하며 환기시켰고 나름 친구들에게 티를 내지않았다고 생각했지만 착하고 마음 넓은 친구들은 부산까지 넘어와 제가 조금은 눈 붙일 수 있게 도와주었고 씻을 시간을 만들어주며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이후로 남편 퇴근 후에도 함께 대화를 많이하게되었고 점차 산후우울증이라는것을 겪은 적 없는 사람처럼 보일 수 있게되었어요ㅎㅎ 사람마다 방법은 다르겠지만 그래도 꼭! 밖으로 나가는 건 추천드려요 바깥바람을 쐰다는 것이 생각보다 중요했던거같아요 다음으로는 누구든 대화 많이하기! 남편이던 친구던 친정가족이던..하루종일 대화 할 사람이 없으니 무기력해지는거같아요! 말은 쉽지만 행동은 어렵죠..ㅎㅎ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겨낼 수 있을거라 감히 말씀드릴게요 앞으로 행복한 일이 너무 많이 기다리고있으니 아래를 보지말고 앞을 봐주세요! 글이 아주 길어진 것 같지만 모든 예비맘 그리고 신생아맘, 어머니들 화이팅 행복합시다 :)
    10.23 14:06
  • 정수빈 안녕하세요 저는 22주차 30살 임산부입니다.

    저는 다른 분들과 조금 다른 사연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제 주위에는 비혼주의자, 딩크족이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한국에서 애 낳으면 손해다.’란 인식이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연애 결혼을 했지만 이러한 사회적 인식으로 애를 낳지 않아야겠다는 마음이 기울고 있었습니다.

    결혼한 지도 2년이 되었고 부모님이나 어른들이 “애 언제 가지냐?”라고 물어보시기 일쑤였습니다.

    “도대체 아이를 왜 낳아야 하는거지?”라는 고민이 절정에 이르면서, 길을 걷다 우연히 만나는 아이만 봐도 무언가 마음의 짐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점점 저도 남편과 딩크족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서로 일도 바쁘고, 운동을 취미로 삼다보니 하고 싶은 것도 많아 남들은 축복이라는 임신을 오히려 일상생활의 방해물, 두려운 일로 치부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청천벽력과 같은 임신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요새 워낙 난임이 많다 보니 임신이 될 줄 서로 생각도 못 했습니다.

    생리가 늦어져 편의점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구입했던 임신테스트기에 양성 반응이 나왔고

    테스트기가 잘못 됐다며 마감 시간 직전에 혼자 뛰어간 산부인과에서 그 날 아기 심장 소리를 들었습니다.

    아직도 그 날을 생각하면, 아가에게는 미안하지만...

    ‘제 인생에서 가장 충격을 받은 날’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 날부터 저의 우울은 시작되었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임신으로 인해 하고 싶은 일과 취미를 포기 해야하는 좌절감,

    일이 바쁜 남편이라 육아에 관심이 없을 것 같고 독박육아를 해야 할 것 같은 두려움,

    한번도 바라본 적도 없는 내 새끼를 오롯이 책임지고 키워야한다는 부담감,

    남들은 축복이라고 부르는 임신인데 나에게만 불행인 것 같은 괴리감,

    행복한 신혼 생활은 끝난 것만 같은 공포감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들이 저를 휘몰아쳤습니다.

    아마도 저는 임신 초기 때 극심한 우울증을 앓았던 것 같아요.

    제 상태가 이러니, 남편과 저는 매일 부부싸움을 하기 일쑤였고

    어느 날 남편은 저에게 크나큰 상처가 되는 말실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너가 아기 생기는 거를 이토록 싫어하니, 그럼 아이를 지우자”라는 말에

    저는 그동안 참아왔던 눈물이 억수처럼 터져나왔습니다.

    아마도 그렇게 눈물을 펑펑 쏟았던 날이 우울증이 어느 정도 해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 이후로는 어쩔 수 없이 바쁘던 일을 줄이고 좋아하던 운동도 중단하면서 임신 상태에 적응해가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약이라고 하는 말이 맞나봐요.

    약 4개월 정도가 흐른 지금은 저도 제 배 속의 아이를 생각하면 설렙니다.

    아직도 모성애란 감정은 생소하고 부담스럽지만 그래도 아기 옷을 보면 앞으로의 미래가 기다려지네요.

    저도 다른 산모처럼 아이를 잘 키울 수 있겠죠?

    여기 올라온 여러 사연을 읽으면서 저도 마음을 다잡고 점차 엄마가 되어갑니다.

    이렇게 좋은 이벤트를 마련해주시고 저에게 생각을 환기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0.23 19:51
  • 정기은 너무 애쓰지 말아요. 가장 소중한것은 당신이니까요.

    철부지 말괄량이가 결혼을 했어요. 부모님이 4년 넘도록 아기가 않생겨 걱정을 했어요. 그래서 병원을 전전긍긍 하면서 이곳저곳 명의를 수소문 해서 알아보았어요. 나도 몸이 이런줄 모르고 평생을 살았어요. 저는 자궁속 물혹이 있어 날을 잡아서 수술을 했어요. 물혹이 있어서 생리통도 참 심했다 합니다. 원인도 모르고 아팠네요. 그냥 나의 무지에 씁쓸 했습니다. 신랑도 스트레스 핑계삼아 일의 피로를 술.담배를 하는 덕에 정자가 기형이 많아서 임신 거의 희박하다는 판정을 받았어요. 그래서 저희는 서로 협의하에 시험관 아기를 하기로 했어요. 그렇게 식이요법을 병행하면서 마음기도를 열심히 했습니다.그덕분인지 하늘이 도와 주셨어요. 아기가 한방에 들어섰어요. 애지중지 하면서 10달을 품어, 몸을 틀어도 아기가 나오지 않아 제왕절개를 했습니다. 수술후 내몸이 아닌것 같습니다. 그냥 숨만 쉬는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아기생각해서 밥도 규칙적으로 먹고, 마음도 단련하면서 하루하루를 마음기도 했습니다. 생각처럼 내마음대로 되는것이 없어서 힘들었습니다. 친정어머니께서 힘들지? 그러면서 수시로 집에 방문해서 자기가 아기볼테니 잠을 청하라 하셨습니다. 그때는 그것이 참 소중한지 몰랐습니다. 그아이가 지금 열살이 되어 엄마도 보살피는 듬직한 아이로 잘 크고 있습니다.토닥토닥...다들 힘든고비가 있는것 같습니다. 새벽이 동 뜨기 전에 엄청 어두운듯이 지금이 그때 같습니다. 우리 이 시간을 좀더 지혜롭게 살아 봅시다. 너무 피곤하면 주위 내편에게 한시간 맡기고 아무생각말고, 한시간 잠을 청해보세요. 그러면 한결 살맛 납니다. 저도 남편에게 딴것은 몰라도 퇴근후 아이를 한시간만 무조건 봐 돌라며, 거짓말 조금 보태서 소원이래서 그 고비를 어느덧 넘겼습니다. 다들 사는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 힘내보아요. 식사잘챙겨드셔요. 행복건강하세요
    10.30 13:02
  • 박영주 안녕하세요^^

    저는 병원에 가면 담당 의사선생님께서 항상 강조하는 30대 후반 고령인 초산모 입니다. 저는 작년에 결혼을 하고 올해 3월 말 예기치 못하게 임신이 되어 지금 아기는 32주차가 되어 갑니다. 대학 졸업후 일을 시작한 이후로 한번도 쉰적이 없이 꾸준하게 직장생활을 해 왔고, 외향적이고 운동과 같은 동적인 활동을 좋아해서 활동적인 취미와 동호회 등 외부 활동이 꽤 많았습니다. 그런데 올해 임신을 한 후에는 초산이고 고령 산모라서 많이 걱정이 되어 외부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어요. 또 휴직을 하게 되면서 사회생활이나 동호회 활동 등도 일시에 중단되어 버렸습니다. 처음에는 일을 하지 않고 쉬는 것이 너무 편하고 좋았는데 점점 시간이 지날 수록 외롭고 제가 무가치하다고 느낌을 받았습니다. 출산 후에 직장으로 돌아가면 잘 적응 할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도 빠르게 찾아왔습니다. 또, 저는 평소 체형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고 체중 관리에 예민한 편이었는데 임신후 활동량이 줄고 먹는것에 많이 관대해 지다 보니 저의 체형과 체중이 많이 변하는 모습에 우울감이 찾아왔던 거 같습니다.

    제가 임신 중 우울을 인식하게 된 것은 임신, 출산 관련 서적을 읽고 자가진단검사를 해 보면서 우울증에 해당하는 항목과 제가 겪고 있는 문제와 일치하는 점이 꽤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이로 인해 제가 정신적으로 힘듦을 겪고 있구나 생각하고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우울감이나 우울증을 거의 겪어 본 적이 없어서 처음에 이런 감정을 느꼈을때 너무 혼란스럽고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우선, 남편과 대화를 통해서 제가 임신으로 인한 우울을 겪고 있다고 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남편에게 제가 한 검사결과를 알려주고 책의 해당 내용을 할당하여 책을 읽게 하였습니다. 남편은 공감능력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고맙게도 책을 다 읽어 주었고 제가 겪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 공감하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또, 제가 평소와 달리 무척 과민하고 예민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조금은 넓은 아량으로 받아주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남편 뿐만 아니라 친한 친구들에게도 전화로 제가 겪고 있는 문제를 털어놓으니 저보다 육아 선배로서 잘 공감해주고 저의 성향을 이미 잘 알고 있어 대화하는 자체만으로 힘이 났습니다.

    두번쨰로는 백화점 문화센터, 보건소 연수, 악기 레슨, 운동 등록 등 새로운 자극을 받고 규칙적으로 무언가를 배우고 있습니다. 직장 생활로 시간이 없어서 못 배웠던 악기나 운동을 규칙적으로 스케줄을 짜서 하다 보니 어느새 하루가 금방 지나가고 새로운 배움을 통해서 집중과 몰입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어 임신 육아에 대한 불안과 걱정하는 시간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저는 혼자 집에 있는 시간보다는 외부 활동을 통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보고 들으면서 에너지를 많이 얻었고 공원 산책, 산전 필라테스 등의 운동 시간도 조금씩 늘려서 운동 후 찾아오는 기분 좋음을 매일 느끼려고 하고 있습니다.

    끝나지 않을 거 같은 임신기간이 어느새 32주차가 되어 임신 후반기가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몸의 변화가 불편하고 심적으로는 외롭고 자존감이 많이 내려가면서 임신기간이 빨리 끝났으면 하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짜증도 쉽게 나고 남편에게 화도 많이 내었는데 지금은 조금 편안한 마음으로 현재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즐기자는 마음가짐으로 하루를 살아 가고 있어요.

    가장 중요한 건 사람들과의 관계, 그리고 저의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위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스스로 완벽을 내려놓고 편안한 마음으로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즐기다보면 어느새 우울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게 될 거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11.0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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