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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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진구'희망지킴이' 동구'노인돌보기' 사상구'굿모닝콜' 홀몸어르신 돕기 호평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2014.09.15 10:05 조회 6,028

70대 홀몸 어르신 박 모(부산진구 개금동) 씨는 몇 년 전부터 아예 현관문을 열고 산다. 집에 올 사람이 없어 도둑이라도 찾아오면 좋겠다는 마음에서다. 외로웠던 박 씨는 이웃들에게 '죽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다.

그런 박 씨에게 올 초부터 구청과 복지관에서 보낸 자원봉사자가 찾기 시작했다. 박 씨는 처음엔 '왜 왔느냐?'며 타박했지만 요즘은 자원봉사자와 말벗을 하며, 그의 손을 잡고 복지관 프로그램에도 참가한다.

'세계 자살 예방의 날(매년 9월 10일)'을 맞아 세계보건기구(WHO)가 '전 세계적으로 70대 이상의 고령층에서 자살률이 높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노인 자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일선 지자체가 실시하는 홀몸 어르신 자살 예방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고 있다.

안부전화·말벗 되기
고독사 예방 성과 주목

부산진구청은 부산진구보건소와 부산진구정신건강증진센터, 개금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2012년부터 '희망지킴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자원봉사자 주민들로 구성된 희망지킴이는 현재 25명. 이들은 65세 이상의 홀몸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우울증·생활만족도 간이 검사를 실시, 그 결과 자살 위험이 높으면 주 1회 홀몸 어르신 집을 찾아가 음료를 배달하거나 말벗이 되어 준다. 상태가 심각한 어르신들은 전문가의 상담을 받도록 주선하고, 인생을 회고하는 '회상 프로그램'이나 원예치료도 병행한다.

부산진구청 안병선 보건소장은 "희망지킴이가 챙기는 홀몸 어르신들의 상당수가 서비스 초기보다 우울감과 자살 생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동구청의 자성대복지관에는 '노인 돌보기' 관리사 30명이 활동한다. 이들은 1인당 홀몸 어르신 20여 명을 맡아 매주 두 차례 이상 전화를 걸고, 집을 방문한다. 때로는 어르신들을 한곳에 모아 폭서기·집중호우 대비 같은 요령도 가르친다.

사하구청은 부산모티브라이온스클럽, 한국야쿠르트와 함께 '안녕하세요 어르신'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음료배달원이 매주 2번 요구르트를 들고 홀몸 어르신 집을 방문해 어르신들의 안부와 필요한 서비스를 챙기는 방식이다.

사상구청 '굿모닝콜' 프로그램은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노인 자살 예방 활동에 나선 사례이다.

구청은 지난 1월부터 3월 초까지 직원들을 대상으로 '안부드리미'를 모집했다. 자발적으로 참여한 공무원 111명과 홀몸 어르신을 1 대 1로 연결했다. 안부드리미들은 매일 아침 어르신들에게 안부전화를 드린다. 어떤 직원은 집으로 찾아가기도 한다.

사상구청 관계자는 "홀몸 어르신들 상당수가 정과 사람이 그립다 보니 극단적인 생각에 이르는 것 같다"며 "안부드리미의 전화 한 통이 고독사를 예방한다는 생각에 참가 직원들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전대식 기자 pro@busan.com

출처: 부산일보 9월 11일자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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