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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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체중감소, 후각기능 이상…치매 경고등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2011.05.20 14:44 조회 3,416
우울증, 체중감소, 후각기능 이상…치매 경고등


【서울=뉴시스헬스/뉴시스】 치매는 나이가 들면서 가장 두려워지는 질환 중 하나다. 부모가 가장 걸리지 말았으면 하는 질환에도, 노년에 가장 피하고 싶은 질환에도 치매는 항상 1순위에 오른다.

동시에 정확한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 않은 질환이 바로 치매다. 이 때문에 우울증을 치매로 오인하기도 하고, 치료 시기를 놓쳐 질환을 키우기도 한다.

그렇다면 치매는 도대체 어떤 질환이고 전조 증상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19일 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경도인지장애, 치매의 대표적 전조증상

나이가 들면 주름이 생기듯 기억력도 조금씩 감퇴하기 마련이다. 치매 역시 다른 질환처럼 초기에 경미한 증상을 시작으로 시간이 지나면 상태가 더욱 악화되는 양상을 보인다.

보통 초기엔 증상이 매우 경미하고 천천히 진행돼 일반인들이 알아내기는 쉽지 않다. 지갑, 열쇠, 전화번호를 잊어버리고 익숙한 길을 찾지 못하는 일은 나이가 들면서 흔히 경험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증상이 때로 '치매의 전조 증상'이 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나열된 건망증과 치매의 중간단계를 경도인지장애(MCI, Mild Cognitive Impairment)한다. 정상적 노화와 알츠하이머 치매의 중간상태, 즉 알츠하이머 치매로의 이행단계라고 볼 수 있다.

너무 자주 무언가를 잊어버린다면 경도인지장애를 의심할 수 있다. 특히 최근의 일을 잊어버리는 단기기억력 저하, 이전엔 잘 하던 일을 갑자기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 등이 대표적 증상이다.

실제 미 유명 치매 병원에서 경도인지장애 환자 270명을 10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이들 중 10∼15%가 매년 치매로 진행됐으며 6년간 80% 정도가 치매로 이행됐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따라서 건망증이나 기억력 이상 증상이 심각할 정도로 지나치게 자주 발생한다면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치매가 진행되고 있을 때 조기 발견하면 비교적 초기 단계에서 병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 최근엔 치매 진단 검사도 비교적 간단하고 저렴하게 변하는 추세다.

세란병원 신경과 채승희 과장은 "치매가 의심되면 우선 치매 선별 검사(MMSE)를 통해 1차적으로 파악이 가능하다"며 "신경인지기능검사(SNSB)를 통하면 좀 더 정확한 구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이 검사는 지능검사를 하듯 나이, 학력, 인지기능 정도에 상관없이 누구나 할 수 있다. 보다 명확한 치매발생 가능성을 알고 싶다면 양전자 방사 단층(PET) 사진촬영을 통해 치매 유발 단백질(아밀로이드)을 찾거나 혈액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

◇우울증, 체중변화, 후각기능 이상…치매 경고등

경도인지장애 외에 또 어떤 증상이 있을 경우 치매를 주의해야 할까. 가장 대표적 질환은 우울증이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두 질환이지만 우울증이 방치되면 실제 치매로 발전하기도 한다.

실제 미 샌프란시스코 VA의학센터와 캘리포니아대 연구진이 65세 이상 노인 2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우울증을 앓았던 노인들이 수년 뒤 인지손상 정도가 심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채승희 과장은 "노년기의 우울증은 치매로 혼동되거나 서로 동반 악화 시킬 수 있다"며 "치매 예방뿐 아니라 치료에 있어 우울증 치료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흔히 치매는 인지장애이고 우울증은 기분 장애이기 때문에 서로 다른 질병이라고 인식하기 쉽지만, 두 질환은 불가분의 관계라는 것이다.

갑작스런 몸무게 변화도 살펴야 한다. 시카고대 러시메디컬센터 연구팀이 로마 카톨릭 성직자 820명(평균 연령 75세)을 대상으로 연구를 한 결과, 체질량지수(BMI)가 많이 떨어지면 알츠하이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BMI가 계속 하락한 사람은 안정적으로 유지된 사람에 비해 알츠하이머 위험이 35% 높았다. 이는 알츠하이머 발병이 기억과 관련된 뇌부위 뿐 아니라 음식물 섭취, 신진대사와 관련된 뇌부위 손상과도 관련이 있기 때문이라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후각 기능 이상 역시 치매의 전조 증상일 수 있다. 미 시카고러시대 메디컬센터 로버트 윌슨 박사는 후각기능이 떨어진 사람은 일반인보다 인지기능장애 위험이 50% 높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에 따르면 54세~100세 성인 600명을 대상으로 5년간 후각 기능과 인지기능 테스트를 한 결과, 양파, 레몬, 계피, 후춧가루 등 익숙한 냄새를 구분하지 못하는 이들에게서 인지장애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

일상적으로 맡아왔던 냄새를 구분하지 못할 경우, 알츠하이머 진행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인 셈이다.

만약 우울증, 갑작스런 몸무게 변화, 후각기능 이상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전문의의 상담을 통해 치매를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지현기자 ljh@newsis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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